임플란트

무절개 임플란트, 저도 할 수 있나요?

작성자평촌이생각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기영

무절개로 심을 수 있는지는 수술 당일이 아니라 단층 영상에서 정해집니다. 잇몸을 열면 눈으로 보는 것을 영상으로 대신 확인하는 방법, 뼈의 높이와 폭·신경관까지의 거리·넣을 방향을 재는 이유, 붙어 있는 잇몸의 폭을 따로 보는 이유, 여는 쪽을 택하게 되는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상담을 받고 나오시면서 「째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다던데요」 하고 물으시는 분이 계십니다. 잇몸을 칼로 열고 실로 꿰매는 장면을 떠올리면 당연히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됩니다」나 「안 됩니다」로 먼저 나오지 않습니다. 이 방식을 쓸 수 있는지는 수술 당일에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찍은 단층 영상에서 몇 가지 숫자를 확인하고 정합니다.

과천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저희도 영상을 함께 띄워 놓고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 글은 그 화면에서 무엇을 보는지, 그리고 어떤 숫자가 나왔을 때 잇몸을 여는 쪽으로 가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잇몸을 젖혀 봉합하는 절개 방식과 작은 구멍만 뚫는 무절개 방식을 두 항목으로 비교한 카드
두 방식의 차이는 잇몸을 여는지 여부입니다.

무절개 임플란트는 무엇을 하지 않는 방식인가요?

일반적인 식립은 잇몸을 절개해 뼈를 드러낸 뒤 자리를 만들고 고정체를 심습니다. 끝나면 젖혔던 잇몸을 제자리로 덮고 실로 꿰맵니다. 뼈 표면을 눈으로 보면서 작업한다는 것이 이 방식의 특징입니다.

무절개는 그 젖히는 과정을 하지 않습니다. 고정체가 들어갈 굵기만큼 잇몸에 통로를 내고 그 구멍으로 바로 심습니다. 절개선이 없으니 꿰맬 자리도 줄어듭니다.

줄어드는 것이 있으면 늘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뼈의 모양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채 심게 되므로, 눈으로 볼 것을 영상으로 먼저 봐 두어야 합니다. 이 방식을 택하려면 진단에 들이는 품이 오히려 늘어납니다.

잇몸을 열지 않으면 무엇을 못 보게 되나요?

절개해서 젖히면 뼈의 겉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뼈가 어디까지 있고 어느 쪽이 파여 있는지, 심는 도중에 바깥 벽이 얇아지지는 않는지를 손과 눈으로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구멍만 내고 들어가면 이 확인이 빠집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과 미리 세워 둔 계획에 기대게 됩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무엇을 확인해 두었는지가 그대로 안전의 폭이 됩니다.

절개하면 눈으로 보는 것무절개에서는 무엇으로 대신하나
뼈의 바깥 윤곽과 파인 자리단층 영상의 단면에서 미리 확인한다
뼈의 폭이 실제로 얼마인지심을 자리를 가로로 잘라 좌우 두께를 잰다
심는 도중 바깥 벽이 뚫리는지고정체 굵기를 미리 정하고 여유를 남긴다
염증 조직이 남아 있는지발치 자리라면 아무는 기간을 두고 다시 본다
잇몸을 다듬고 모양을 잡는 일이 처치가 필요하면 여는 쪽을 택한다

단층 영상에서 확인하는 네 가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치과용 콘빔 CT의 쓰임 가운데 첫 번째로 임플란트 계획을 들고 있습니다. 같은 자료는 다른 영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가 필요할 때에만 촬영하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그 화면에서 보는 것을 넷으로 나눠 봅니다.

① 뼈의 높이

잇몸뼈 꼭대기에서 아래쪽 구조물까지의 세로 길이입니다. 여기서 쓸 수 있는 고정체의 길이가 정해집니다. 높이가 모자라면 길이를 줄이거나 뼈를 보태는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② 뼈의 폭과 바깥 벽의 두께

무절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숫자입니다. 고정체가 들어간 뒤 바깥쪽과 안쪽에 뼈가 얼마나 남는지를 봅니다. 남는 두께가 얇으면 심는 도중 벽이 밀려 나갈 수 있고, 그 상태는 잇몸을 열지 않은 채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③ 신경관과 상악동까지의 거리

아래턱은 아래이틀신경관, 위턱은 상악동이 가까이 있습니다. 두 구조물과 고정체 끝 사이에 남겨야 할 거리가 있고, 이 여유가 충분해야 계획대로 넣었을 때 안전합니다. 여유가 빠듯하면 눈으로 확인하며 진행하는 쪽이 안전한 선택이 됩니다.

④ 넣을 방향과 옆 치아의 뿌리

뼈가 기울어져 있으면 뼈를 따라 심은 방향과 보철물이 서야 할 방향이 어긋납니다. 옆 치아의 뿌리가 그 자리로 누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바꿀 여유가 없다면 무절개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뼈의 높이와 폭, 신경·상악동까지의 거리, 넣을 방향을 단층 영상에서 확인하는 네 가지로 정리한 카드
이 네 가지가 영상에서 확인돼야 잇몸을 열지 않는 쪽을 봅니다.

영상 말고 잇몸에서 따로 보는 것이 있습니다

뼈만 충분하다고 정해지지 않습니다. 임플란트가 잇몸 밖으로 나오는 자리에는 단단하게 붙어 있는 잇몸이 어느 정도 폭으로 있어야 합니다. 이 잇몸이 좁으면 칫솔이 닿을 때마다 밀리고, 그 자리에 세균막이 쌓이기 쉬워집니다.

절개하는 방식에서는 이 잇몸을 옮기거나 넓히는 처치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무절개는 그 처치를 같이 하기 어렵습니다. 잇몸 쪽 조건이 아쉬울 때 여는 쪽을 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럽치주학회연맹(EFP)은 임플란트 주위 질환을 막는 열쇠가 잇몸병을 막는 것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집에서 하는 구강 위생이라는 이야기인데, 그 위생이 실제로 가능한 모양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수술 단계의 몫입니다.

계획대로 심기 위해 무엇을 쓰나요?

영상으로 정한 위치와 각도를 입 안에서 그대로 재현하려면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영상 자료로 만든 수술 가이드를 쓰기도 합니다. 치아나 잇몸에 얹히는 틀에 구멍이 나 있어, 그 구멍을 따라 정해진 방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이드가 있다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틀이 흔들리지 않게 앉는지, 입이 그 두께만큼 벌어지는지, 어금니 안쪽까지 기구가 들어가는지를 미리 확인합니다. 맨 뒤 어금니는 이 확인에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이드를 쓰지 않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때는 영상에서 잰 숫자를 수술 중에 되짚어 가며 깊이와 방향을 확인합니다. 어느 쪽이든 「미리 정해 둔 값이 있는가」가 핵심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붓기·통증, 출혈, 회복, 봉합을 무절개에서 달라지는 네 가지로 정리한 카드
달라진다고 알려진 항목들입니다. 조건이 맞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점이 전제입니다.

무절개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아래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하면 여는 쪽을 먼저 검토합니다. 어느 방식이 더 낫다고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아니라, 확인해야 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쪽을 고르는 것입니다.

  • 뼈의 폭이 모자라 이식을 함께 해야 하는 경우
  • 바깥 벽이 얇아 심는 도중 밀려 나갈 여지가 있는 경우
  • 신경관이나 상악동까지의 여유가 빠듯한 경우
  • 붙어 있는 잇몸이 좁아 그 자리를 함께 다듬어야 하는 경우
  • 발치한 자리에 염증이 남아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
  • 여러 개를 나란히 심어 서로의 방향을 맞춰야 하는 경우
  •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아 기구가 계획대로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임플란트가 인공 치아뿌리와 연결 기둥, 상부 보철물로 이뤄지고 뼈와 단단히 붙기까지 일반적으로 3~4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간은 어느 방식으로 심었든 달라지지 않습니다. 절개 여부는 뼈가 붙는 속도를 정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수술이 끝난 뒤의 확인은 무엇이 다른가요?

꿰맨 자리가 적으면 실을 뽑으러 오는 일정이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확인 자체가 줄지는 않습니다. 겉에 상처가 덜 보이는 만큼 안쪽 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일정이 남습니다.

가이스앤드세인트토머스 NHS 트러스트는 임플란트가 턱뼈와 제대로 붙지 않을 작은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이 흡연자에게서 커진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자료는 임플란트의 부품이 시간이 지나며 헐거워지거나 닳을 수 있다고도 설명합니다.

미국치주과학회(AAP)는 임플란트에도 규칙적인 칫솔질과 치실, 그리고 치과에서의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치료를 마친 뒤 3~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도록 설명합니다. 절개를 했든 하지 않았든 이 부분은 같습니다.

흔들림, 붓기·통증 악화, 고름·고열, 감각 이상을 수술 뒤 연락할 신호 네 가지로 정리한 카드
이 넷은 방식과 관계없이 바로 연락하시는 쪽이 안전합니다.

상담 때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어느 쪽으로 갈지 정하는 자리에서 아래를 물어보시면 설명이 구체적으로 돌아옵니다.

  • 심을 자리의 뼈 폭이 얼마이고, 고정체가 들어간 뒤 남는 두께가 얼마인지
  • 신경관이나 상악동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남는지
  • 붙어 있는 잇몸의 폭이 충분한지, 부족하면 무엇을 함께 하는지
  • 수술 가이드를 쓰는지, 쓰지 않는다면 방향을 무엇으로 확인하는지
  • 진행하다가 여는 쪽으로 바꾸게 되는 기준이 무엇인지
  • 뼈이식이 함께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지
  • 고정체가 뼈에 붙기까지 예상하는 기간과 그동안의 식사
  • 다음 영상 확인이 언제인지

다섯 번째 항목을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열지 않고 시작했다가 중간에 여는 쪽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고, 그 기준을 미리 들어 두면 당일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적합한 방식은 검사 결과와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져 진료를 통해 판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절개로 심으면 뼈에 붙는 기간도 짧아지나요?

절개 여부가 정하는 항목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뼈와 임플란트가 단단히 붙기까지 일반적으로 3~4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합니다. 잇몸을 열지 않았다고 이 기간이 줄지는 않습니다.

Q

단층 영상은 꼭 찍어야 하나요?

미국 식품의약국은 치과용 콘빔 CT의 쓰임 가운데 임플란트 계획을 첫 번째로 들면서, 다른 영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가 필요할 때 촬영하도록 안내합니다. 잇몸을 열지 않고 심으려면 눈으로 확인할 것을 영상에서 미리 봐 두어야 합니다.

Q

수술 가이드를 쓰면 위치가 항상 정확한가요?

틀이 흔들리지 않게 앉는지, 입이 그 두께만큼 벌어지는지, 기구가 안쪽까지 들어가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맨 뒤 어금니는 이 확인에서 걸리는 경우가 있어, 가이드를 쓸 수 있는지 자체를 미리 봅니다.

Q

시작할 때는 무절개였는데 중간에 여는 경우도 있나요?

있습니다. 진행 중 뼈의 상태가 계획과 다르게 확인되면 눈으로 보면서 하는 쪽으로 바꿉니다. 바꾸게 되는 기준을 수술 전에 미리 들어 두시면 당일에 설명을 다시 듣지 않아도 됩니다.

Q

꿰맨 자리가 없으면 관리도 더 쉬운가요?

실을 뽑으러 오는 일정은 줄어듭니다. 관리 자체는 같습니다. 미국치주과학회는 임플란트에도 규칙적인 칫솔질과 치실, 치과에서의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3~6개월마다 검진을 받도록 설명합니다.

참고 자료

  1. 1.미국 식품의약국(FDA)Dental Cone-beam Computed Tomography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2. 2.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치과 임플란트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3. 3.가이스앤드세인트토머스 NHS 트러스트Dental implants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4. 4.미국치주과학회(AAP)Peri-Implant Diseases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5. 5.유럽치주학회연맹(EFP)Peri-implant disease: Prevention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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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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