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인레이에서 골드 크라운으로 교체성공
2026.03.13
25세 여성 환자가 왼쪽 아래 어금니의 간헐적 통증으로 내원. 골드 인레이 아래 이차우식과 치아 균열을 발견하여, 인레이를 제거하고 레진 코어 후 골드 크라운으로 교체하여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했습니다.
"왼쪽 아래가 가끔 아파요. 예전에 충치치료를 받았는데, 왜 다시 아픈 건지 모르겠어요."
25세 여성분이 검진차 내원하셨습니다. 과거에 충치를 깨끗이 치료하고 잘 때웠는데도 다시 통증이 생기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젊은 분들은 한번 치료하면 더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여기기 쉽지만, 수복물 아래에서 새로 충치가 진행되는 이차 우식은 연령과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이 환자분도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
왼쪽 아래가 간간이 아프다고 하셨지만, 어느 치아가 문제인지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환자 본인도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치아 가운데 원인치를 특정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치아를 하나씩 가볍게 건드려가며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골드 인레이가 씌워진 왼쪽 아래 두 번째 큰 어금니에서 통증 반응이 나왔습니다. 해당 치아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골드 인레이 주변에 약간 어두운 변색이 보였습니다. 충치가 의심되는 소견이었습니다.
엑스레이로 내부 우식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했습니다. 옆 어금니들과 맞닿는 인접면 부위에서 검게 비치는 부분이 있었고, 이것이 충치였습니다. 인접면 충치는 바깥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엑스레이 없이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정기 검진 때 엑스레이를 함께 찍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크랙까지 확인
한편,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충치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치아 표면의 미세한 실금, 즉 크랙이 존재할 확률이 높습니다. 크랙은 엑스레이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까다롭습니다.
이때 큐레이(Q-ray) 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큐레이는 푸른색 가시광선을 활용한 진단법으로, 치아 곳곳에 미세하게 숨어 있는 충치나 실금을 붉은색으로 표시해 줍니다. 육안이나 엑스레이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문제를 정확히 잡아내는 데 유용한 장비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치아에 발생한 균열과 인레이 수복물 틈으로 침투한 충치가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 상황이었습니다.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문제가 겹쳐 있었던 셈입니다.
인레이를 제거하고 확인한 상태
인레이를 들어내고 안쪽을 전부 파내 보니, 예상보다 우식이 깊었습니다. 윗면뿐 아니라 양쪽 옆면까지 충치가 퍼져 있어, 이전처럼 인레이로 수복하기에는 무리인 상태였습니다. 치아의 윗면과 양옆을 함께 덮을 수 있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골드 인레이의 교합면을 관찰했더니, 저작력(씹는 힘)이 센 환자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인레이 표면의 마모 패턴이 이를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치아 적합도가 뛰어나고 연성이 좋은 금 재료로 골드 크라운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골드 크라운의 장점과 자연 치아 보존
금은 자연 치아와 물리적 성질이 유사합니다. 단단하면서도 적절한 연성이 있어 파절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치아를 적게 깎아도 충분히 튼튼한 크라운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미 충치로 치질이 많이 손실된 상황에서 삭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보철물을 씌우기 위한 레진 코어 작업과 프렙(치아 다듬기)을 마친 후, 골드 크라운을 세팅했습니다. 크라운이 치아에 정확하게 맞는지, 옆 치아와의 접촉이 적절한지, 교합이 편안한지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최종 접착을 진행했습니다.
보철물이 있다면 정기 검진은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충치치료를 받은 부위는 시간이 흐르면서 수복물과 치아 사이에 틈이 점점 벌어집니다. 심한 경우 수복물이 들썩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면 충치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수복물의 수명은 재료마다 다르지만, 영구적인 재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인레이 안쪽에 이차 우식이 숨어 있으면 겉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통증도 간헐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그러다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 범위가 인레이에서 크라운으로, 크라운에서 신경치료로 점점 확대되고, 최종적으로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철물이 있는 치아라면,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 간격의 정기 검진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원본: https://blog.naver.com/ethinkdent1/223331744917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