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치과 어금니 금 떨어짐(임시수복 상태) 재치료 과정
2026.03.13
30대 여성 환자의 양쪽 아래 어금니 금 인레이가 연달아 탈락한 케이스. 임시 약재 하부에서 2차 충치가 발견되어 충치를 제거하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수복했다.
양쪽 아래 어금니의 금 인레이가 한 달 간격으로 차례로 탈락하는 일이 있습니다. 한쪽이 빠진 직후 반대쪽까지 빠지면 환자분 입장에서는 꽤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번 30대 여성 환자분이 바로 그 경우였습니다.
내원 시 환자의 상태
"아래 어금니 양쪽 다 금으로 때운 게 떨어졌어요. 왼쪽은 9월에 빠졌고, 오른쪽은 10월쯤 시려서 임시로 약재를 넣어뒀어요. 지금은 시리거나 아프지 않아요."
증상을 명확하게 전달해주신 덕에 상황 파악이 수월했습니다. 금 인레이가 빠진 자리에 다른 치과에서 임시 약재를 채워 놓은 상태였습니다. 시린 느낌이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임시 약재란 말 그대로 임시 처치이며, 장기간 치아를 보호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금 인레이가 탈락하는 이유
금 인레이는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이 아닙니다. 정밀하게 깎아낸 치아에 '끼워 넣는' 구조로 유지력을 확보합니다. 충분한 두께와 적절한 각도가 갖춰져야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금 인레이는 씹는 힘이 강한 분들에게 권하는 단단한 보철물이지만, 유지력 확보가 되지 않으면 탈락할 수 있습니다. 치아를 제대로 다듬지 않았거나 인레이 형태가 유지력을 갖추기에 부족한 구조라면 시간이 흐르면서 빠지기 쉽습니다.
이 환자분은 빠진 금 인레이를 따로 보관하지 않으셨기에 기존 보철물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한 탈락 원인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선 치아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방사선 촬영 후 치료 계획 수립
치료에 앞서 방사선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 어금니가 오른쪽보다 더 깊게 패여 있었고 임시 재료가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임시 약재를 걷어내니 그 안에서 또 다른 충치가 발견되었습니다. 금 인레이 아래에서 2차 충치가 진행되며 내부가 썩었고, 그것이 인레이 탈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썩은 곳을 남겨둔 채 새 보철을 올리면 충치는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식 부위를 완전히 제거한 뒤 수복해야 합니다.
실제 치료 과정
왼쪽 아래 어금니부터 착수했습니다. 임시 약재와 충치를 모두 걷어내자 치아 삭제량이 상당했습니다. 기존과 같은 인레이로는 남아 있는 치아 구조가 부족해 수복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환자분과 상의 끝에 크라운 치료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치아 내면을 깨끗이 정리하고 보철이 올라갈 형태로 다듬었습니다. 이후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작해 수복을 완료했습니다. 지르코니아는 자연 치아와 색이 비슷하면서 강도도 높아 어금니 수복에 알맞은 재료입니다.
금 인레이 탈락 후 치료 방향 정리
금니가 빠진 뒤 어떤 치료를 할지는 치아의 잔존 구조에 달려 있습니다. 충치가 없고 치아가 충분히 남아 있으면 기존 인레이를 재부착하거나 새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레진 같은 직접 수복재로 때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충치 제거 후 치아 손실이 크다면 온레이나 크라운으로 전체를 감싸는 편이 안전합니다.
금 인레이가 빠졌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당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떨어진 조각이 있으면 잘 보관하시고, 빠른 시일 안에 치과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과거에 충치치료를 받으신 분이라면 정기 검진에서 오래된 수복물 상태를 한 번씩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원본: https://blog.naver.com/ethinkdent1/223538989531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