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3개가 부러졌을 때 — 임플란트와 크라운으로 재건한 사례
2026.03.13
29세 남성, 낙상으로 앞니 3개가 파절된 상태로 내원. 치근 파절된 1개는 발치 후 임플란트, 나머지 2개는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보존하여 약 3개월 만에 자연스러운 앞니를 재건했다.
새벽에 넘어지면서 앞니가 부러진 29세 남성분이 급하게 내원하셨습니다. 응급실에서 일차 처치를 받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찾아오신 거였습니다.
확인해보니 무려 앞니 3개가 반 이상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정말 크게 넘어지셨구나 싶었고, 제가 다 속상하더라고요. 안타깝게도 그 중 하나는 치아 머리 부분이 크게 날아가고 뿌리만 잇몸 속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진단 결과
덜렁거리던 치아 머리를 제거한 뒤 CT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앞니가 부러졌을 때 치료 방법은 남은 치아의 상태와 얼만큼 깨졌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를 뽑아야 되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잇몸 속으로 깊게 실금이 이어진 경우에는 발치가 불가피합니다. 반면 파절선이 잇몸 위에 있고 치근이 온전하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자연치를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발치 전에 CT로 파절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T를 확인한 결과, 크게 부러진 앞니 하나는 파절선이 신경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발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치료 계획
- 파절선이 깊은 1개: 발치 후 임플란트 식립
- 나머지 2개: 파절선이 잇몸 위에 있어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보존
다행히 잇몸뼈 상태가 괜찮았기 때문에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었습니다. 외상 직후에는 잇몸뼈가 아직 흡수되기 전이라 즉시 식립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과정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으려면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경우는 약 3개월을 기다렸고, 매달 방사선 촬영으로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앞니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앞니는 기능뿐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 위치, 깊이를 매달 CT까지 촬영하며 확인했습니다.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잇몸 형태와 보철물 외관에 큰 차이가 납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곳은 힐링 어버트먼트로 잇몸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잇몸이 충분한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잘 아문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니 임플란트는 보철물 형태뿐 아니라 잇몸 모양도 중요한데, 잇몸이 얇아지면서 내려가면 보철물 속 금속이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치료를 진행한 양쪽 치아는 코어(core)로 내면을 먼저 보강한 뒤, 보철물이 잘 씌워질 수 있도록 형태를 다듬었습니다. 남은 건전 치질이 얼마 없는 경우에는 치아색 레진으로 내면을 보강하고 안정감 있게 씌우는 편입니다. 신경치료한 치아는 수분 공급이 차단되어 파절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코어로 내부를 단단히 잡아두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 결과
심하게 깨졌던 3개의 앞니가 재탄생되었습니다. 완성 후 엑스레이에서도 보철물이 딱 맞게 잘 들어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꾸준하게 경과관찰하며 잇몸뼈 상태까지 함께 체크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외상으로 앞니가 손상되었더라도, 남은 치아 상태에 따라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리고, 발치가 불가피한 부분만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외상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내원하여 파절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발치 후 임플란트, 언제 심어야 할까요?
발치 직후에는 잇몸뼈가 빠르게 흡수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뼈의 양이 줄어들어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가 부족해집니다. 뼈이식이 추가로 필요해지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비용도 늘어납니다.
발치 후에는 가능하면 2~3개월 이내에 임플란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빨리 식립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치료 계획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원본: https://blog.naver.com/ethinkdent1/223386419120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