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유치, 기다릴까요 빼야 할까요?
작성자평촌이생각치과 교정과 전문의 · 치의학 박사 배재희
흔들리는 폭보다 그 폭이 최근에 늘고 있는지가 판단의 축입니다. 기다려도 되는 경우와 진료에서 확인할 경우를 나누고, 아직 시기가 아닌데도 빼기로 정하는 조건, 영구치가 안쪽에서 올라와 두 줄이 됐을 때, 뺀 뒤 며칠 동안 볼 것까지 정리했습니다.
아이가 밥을 먹다 말고 앞니를 흔들어 보입니다. 며칠째 그대로라 실로 묶어 볼까 싶다가도 잘못 건드릴까 봐 손이 멈춥니다. 평촌 진료실에도 「이걸 빼도 되느냐」를 묻는 전화가 계절마다 몰립니다.
흔들린다는 사실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정도로 흔들려도 며칠 더 두면 저절로 빠질 것이 있고, 몇 달째 그 상태로 남아 다른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흔들리는 이를 기다릴지 진료에서 뺄지를 무엇을 보고 정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이가 일찍 빠진 자리를 지키는 장치와 그 뒤 관리는 따로 쓴 글에서 다뤘습니다.

유치가 흔들리는 것은 뿌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유치 아래에서 영구치가 올라오면 그 압력으로 위쪽 유치의 뿌리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뿌리가 남은 길이만큼만 잇몸뼈에 붙어 있으니, 흔들리는 정도는 그 진행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알려 주는 표시가 됩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유치가 어린 시절 동안 여러 시점에 걸쳐 빠지며, 치아마다 크기와 모양, 턱 안에서의 자리가 다르다고 안내합니다. 같은 아이의 좌우 이도 같은 날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살이니 이제 빠질 때」라는 기준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지금 얼마나 흔들리는지, 그 상태가 며칠째인지, 방향이 어느 쪽으로 가고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아이가 흔들리는 이를 자꾸 만지는 것 자체는 막지 않아도 됩니다. 혀나 손가락으로 미는 정도의 힘은 뿌리가 줄어드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라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다려도 되는 흔들림과 그렇지 않은 흔들림
진료실에서 나누는 기준은 흔들리는 폭 하나가 아니라 그 폭이 최근에 늘고 있는지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흔들린다면 진행 중이고, 몇 주째 같은 폭이라면 멈춰 있는 것입니다.
| 보는 것 | 기다려도 되는 쪽 | 진료에서 확인할 쪽 |
|---|---|---|
| 흔들리는 폭의 변화 | 최근 며칠 사이 늘고 있다 | 몇 주째 같은 폭에 멈춰 있다 |
| 아이의 반응 | 스스로 자꾸 만져 본다 | 그 자리로 씹기를 피한다 |
| 잇몸 상태 | 색이 주변과 비슷하다 | 붉게 붓거나 눌렀을 때 아파한다 |
| 새 이의 흔적 | 잇몸 아래로 하얀 것이 비친다 | 아무 흔적이 없다 |
| 반대쪽 | 같은 자리가 이미 빠졌거나 흔들린다 | 반대쪽은 아직 단단하다 |
「기다려도 되는 쪽」이라도 그 자리를 닦지 않고 두면 잇몸이 붓습니다. 아파서 칫솔을 피하는 며칠 사이에 세균막이 쌓이는 경우가 흔해, 부드러운 칫솔로 주변을 계속 닦아 주시는 것이 함께 갑니다.
집에서 잡아당길 때 실제로 생기는 일
실로 묶어 당기는 방법은 오래 전해 온 것이지만, 뿌리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① 뿌리 일부가 남습니다
줄어드는 중인 뿌리는 가늘고 불규칙한 모양이라 당기는 힘에 부러질 수 있습니다. 눈에는 이가 빠진 것으로 보여도 잇몸 안에 조각이 남아 나중에 염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② 잇몸이 찢어집니다
아직 붙어 있는 잇몸을 힘으로 떼면 그 자리에 상처가 납니다. 아이가 놀랄 만큼 피가 나기도 하고, 그 뒤 며칠 동안 그쪽으로 씹지 못하게 됩니다.
③ 다음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아프게 끝난 경험은 오래 남습니다. 그다음에 진짜로 치료가 필요할 때 입을 벌리지 않으려 하는 아이가 되는 편이 길게 보면 더 손해입니다.
거의 다 빠진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한쪽 끝만 걸려 있어 아이가 혀로 밀기만 해도 움직인다면 그대로 두는 것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어, 그때는 깨끗한 거즈로 잡아 빼기도 합니다.

아직 빠질 때가 아닌 유치를 빼기로 정하는 경우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흔들리지도 않고 시기도 아닌데 빼는 쪽으로 정하는 경우인데, 대개 그대로 두는 것이 아래에서 자라는 치아에 영향을 줄 때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아가 너무 많이 썩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를 발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설명합니다. 뿌리 끝에 염증이 잡혀 있고 그 아래에 영구치가 만들어지는 중이라면 시기를 기다리기 어렵습니다.
맹출을 막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기관은 맹출 시기가 지난 유치를 맹출 장애의 국소적 원인으로 적고 있으며, 치아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나오는 이소맹출이 위턱 첫 번째 큰 어금니와 아래턱 옆앞니, 위턱 송곳니에서 자주 나타난다고 안내합니다.
이 밖에 넘어져 다친 뒤 뿌리가 상한 경우, 교정 계획에서 순서를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방사선 사진으로 아래 영구치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 상황 | 그대로 두면 | 진료에서 보는 것 |
|---|---|---|
| 뿌리 끝에 염증이 있다 | 아래 영구치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 | 방사선상 염증 범위와 영구치 위치 |
| 치료가 어려울 만큼 썩었다 | 통증과 감염이 되풀이된다 | 남은 치아 구조와 신경 상태 |
| 영구치 맹출을 막고 있다 | 새 이가 비뚤게 자리를 잡는다 | 영구치가 올라온 방향과 남은 공간 |
| 외상으로 뿌리가 상했다 | 색이 변하거나 염증이 생긴다 | 다친 시점과 그 뒤 변화 |
| 교정 계획이 있다 | 순서가 어긋난다 | 전체 치열과 예정된 단계 |
영구치가 안쪽에서 났는데 유치가 그대로일 때
아래 앞니 안쪽에서 새 이가 올라와 두 줄로 보이는 상태입니다. 보호자가 가장 놀라는 모습인데, 앞의 유치가 곧 빠지면서 혀가 새 이를 앞으로 밀어 자리를 잡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기다릴지는 앞 유치가 흔들리는지로 봅니다. 흔들리기 시작했다면 며칠 더 두고, 몇 주가 지나도 단단하게 붙어 있다면 새 이가 뒤쪽에 남을 수 있어 그때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위 앞니에서 같은 모습이 보이면 조금 다르게 봅니다. 아래 앞니보다 자리가 좁아 새 이가 앞으로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같은 기간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확인하는 쪽으로 정합니다.
이 시기에는 그 사이가 잘 닦이지 않습니다. 두 줄이 된 자리는 칫솔모가 한 번에 닿지 않아, 앞뒤를 나눠 닦아 주셔야 잇몸이 붓지 않습니다.

뺀 다음 며칠, 무엇을 보고 지내면 되나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발치 뒤 물고 있는 거즈를 약 1시간 30분 동안 그대로 두고 피나 침은 삼키도록 안내합니다. 아이는 거즈를 씹거나 자꾸 빼 보려 해서 이 시간 동안 옆에 있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같은 기관은 부기가 발치 후 2~3일에 가장 심하고 약 1주일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부기와 통증이 계속되면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의 유치 발치는 범위가 작아 이보다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방향은 같게 봅니다.
그날은 뜨겁거나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지냅니다. 빨대로 세게 빨아들이거나 그 자리를 혀로 반복해 만지는 동작도 며칠은 줄이는 쪽이 좋습니다.

아래는 그날부터 며칠 사이에 연락하시는 쪽이 안전한 경우입니다.
- 거즈를 바꿔 물려도 피가 멎지 않고 이어지는 경우
- 다음 날 아침에 부기나 통증이 전날보다 뚜렷하게 커진 경우
- 열이 나거나 아이가 그쪽으로 아무것도 씹지 못하는 경우
- 뺀 자리에서 이상한 맛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
- 예정보다 이르게 빠진 자리라 공간이 걱정되는 경우
유치를 언제 빼는지는 흔들리는 정도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아래 영구치의 상태와 남은 공간을 함께 봅니다. 진료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치가 흔들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그대로입니다. 빼야 하나요?
폭이 늘지 않고 멈춰 있다면 아래 영구치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새 이가 다른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거나 뿌리가 줄지 않고 있으면 기다리는 의미가 줄어듭니다. 방사선 사진으로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영구치가 유치 뒤에서 났습니다. 유치를 바로 빼야 하나요?
앞의 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면 며칠 더 두고 봅니다. 유치가 빠지면서 혀가 새 이를 앞으로 밀어 자리를 잡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몇 주가 지나도 단단하게 붙어 있다면 그때 확인합니다.
유치를 뺀 자리에서 피가 계속 납니다. 어떻게 하나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물고 있는 거즈를 약 1시간 30분 동안 그대로 두고 피나 침은 삼키도록 안내합니다. 거즈를 새로 물려도 멎지 않고 이어진다면 그대로 두고 보지 마시고 진료받은 곳에 연락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유치 충치가 심한데 어차피 빠질 이니 빼는 것이 낫지 않나요?
가능하면 살려서 제 시기까지 쓰는 쪽을 먼저 봅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유치가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잡아 준다고 설명하는데, 일찍 빠지면 그 자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치료가 어려울 만큼 진행된 경우에만 발치를 검토합니다.
유치를 뺀 뒤 영구치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자리와 아이에 따라 달라 기간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유치가 어린 시절 동안 여러 시점에 걸쳐 빠진다고 안내합니다. 반대쪽 같은 자리가 어땠는지를 비교하면 대강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