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

아이 잇몸에서 피가 나요, 스케일링 해야 하나요?

작성자평촌이생각치과 교정과 전문의 · 치의학 박사 배재희

아이 잇몸에서 나는 피는 어른과 원인도 진행 방향도 다릅니다. 새로 나는 이 주변인지 흔들리는 유치 둘레인지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달라집니다. 닦는 방법을 바꾸고 2주 뒤 변화를 보는 이유, 어린이에게 치석 제거를 함께 보는 경우까지 정리했습니다.

아이가 양치하다가 뱉은 거품에 분홍빛이 섞여 나옵니다. 아프다는 말은 없고 다음 날은 또 괜찮아 보여서 며칠을 그냥 지나가게 됩니다. 범계 진료실에서 아이 잇몸 이야기는 대개 이렇게 시작됩니다.

보호자가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스케일링을 해야 하느냐」입니다. 어른이라면 치석을 떼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지지만, 아이는 치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피가 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순서로 가지 않습니다.

이 글은 아이 잇몸에서 피가 났을 때 진료실에서 무엇을 보고 다음 단계를 정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어른의 잇몸 출혈과 치주염 구분은 따로 쓴 글에서 다뤘습니다.

서툰 양치, 잇몸 염증, 대개 회복됨을 세 항목으로 적은 어린이 잇몸 카드
잇몸 경계가 붉어지는 것은 그 자리에 치태가 남아 있었다는 표시입니다.

어린이 잇몸 출혈은 어른과 진행 방향이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잇몸의 염증이 연조직에만 있는 치은염은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파괴되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잇몸 출혈은 대부분 앞쪽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도 치태가 쌓여 생긴 초기 잇몸병은 매일의 칫솔질과 치실로 되돌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판단이 어른과 달라집니다. 어른은 이미 굳은 치석을 떼는 것이 출발점이지만, 아이는 닦는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 2주 안에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진료에서 바로 기구를 대지 않고 원인을 먼저 나눕니다.

피가 나는 자리부터 확인합니다

출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다음 단계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어느 자리에서 나는지에 따라 이유가 달라지고, 해야 할 일도 달라집니다.

① 새로 나는 이 주변

이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동안에는 잇몸이 치아 일부를 덮고 있습니다. 덮인 자리 아래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그 주변이 붉게 부어오릅니다. 이 경우 이가 더 올라오면서 정리되는 흐름이라 닦는 자리를 바꿔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② 흔들리는 유치 둘레

빠질 때가 된 유치는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아이가 그 자리를 아파해서 칫솔을 피하면 세균막이 며칠씩 쌓입니다. 빠지고 나면 대개 가라앉지만, 그 며칠 동안 옆 치아까지 같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③ 아랫니 안쪽과 어금니 바깥면

혀에 가려 보이지 않는 아랫니 안쪽은 아이가 칫솔을 세워 넣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이쪽에서만 계속 피가 난다면 습관이 굳은 것이라, 자리를 바꿔 주지 않으면 되풀이됩니다.

양치할 때 피, 붉게 부음, 입냄새, 치태와 치석 네 가지를 확인 신호로 적은 카드
아이가 아프다고 말하지 않아도 보호자가 볼 수 있는 신호가 있습니다.
피가 나는 자리같이 보이는 것먼저 하는 것
새로 나는 이 둘레잇몸이 치아 일부를 덮고 있다덮인 경계까지 칫솔모를 넣어 닦기
흔들리는 유치 둘레그 치아를 피해서 닦는다아프지 않은 방향으로 닦는 순서 바꾸기
아랫니 안쪽한쪽만 계속 붉다칫솔을 세워 넣는 방법 익히기
어금니 사이양치 뒤에도 음식물이 남아 있다치실이나 치간칫솔 더하기
장치를 붙인 경계부잇몸이 장치를 타고 부풀어 있다장치용 칫솔 사용법 점검

어린이 잇몸이 붓는 데는 닦기 말고도 조건이 있습니다

같은 양으로 닦아도 어떤 아이는 잇몸이 잘 붓습니다. 진료에서는 닦는 방법을 보기 전에 이런 조건이 겹쳐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는 앞니 잇몸이 자주 마릅니다. 마른 자리에서는 침이 세균막을 씻어 내지 못해 같은 관리를 해도 잇몸이 더 쉽게 붉어집니다. 코가 자주 막히는 시기와 잇몸 상태가 함께 움직이는지 보시면 단서가 됩니다.

치아가 겹쳐 난 자리도 조건이 됩니다. 앞니가 서로 포개져 있으면 그 사이는 칫솔모가 들어가지 못해 아이 혼자서는 닦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자리는 잇몸 관리 문제가 아니라 도구 문제에 가깝습니다.

교정 장치를 붙인 뒤 잇몸이 부푼 경우도 자주 옵니다. 장치와 잇몸 사이에 세균막이 남기 때문인데, 장치를 떼야 하는 상황이라기보다 닦는 도구와 점검 간격을 바꾸는 쪽으로 봅니다.

어린이 스케일링을 하기로 정할 때 보는 것

아이에게 치석 제거를 할지는 나이로 정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보통 초음파 치석제거기를 이용해 치아에 붙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한다고 설명하는데, 떼어 낼 것이 실제로 굳어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치태가 매일 제거되지 않으면 굳어 치석이 되고, 치석은 치과에서의 전문적인 청소로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직 굳지 않은 세균막이라면 집에서 닦아 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은 대체로 네 가지입니다. 잇몸 경계에 누런 덩어리가 실제로 보이는지, 2주 동안 닦는 방법을 바꿨는데도 같은 자리에서 피가 나는지, 아이가 기구와 물을 견딜 수 있는지, 전체를 한 번에 할지 문제가 있는 부위만 할지입니다.

확인하는 것닦는 방법을 먼저 바꾸는 경우치석 제거를 함께 보는 경우
잇몸 경계 상태붉게 부었지만 덩어리는 없다누런 덩어리가 눈으로 보인다
2주 뒤 변화출혈이 눈에 띄게 줄었다같은 자리에서 그대로 난다
범위한두 자리에만 있다아래 앞니 안쪽에 띠처럼 이어져 있다
장치 여부장치가 없다교정 장치를 붙이고 있다
아이의 협조물과 진동을 아직 무서워한다짧게 나눠 진행할 수 있다
부드러운 스케일링, 양치 교육, 예방 처치 병행, 교정 중 점검을 번호로 적은 카드
아이에게는 처치보다 닦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2주를 보고 다시 판단하는 이유

잇몸의 반응은 빠른 편입니다. 원인이 세균막이라면 닿지 않던 면에 칫솔모가 닿기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출혈이 줄어듭니다. 이 변화가 나타나는지로 원인이 관리에 있었는지 아닌지를 나눕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하루에 두 번 이상 불소치약으로 2분 넘게 닦되 자기 전에는 반드시 닦고,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기를 권합니다. 2주 동안은 이 조건을 지킨 상태로 봐야 결과를 읽을 수 있습니다.

치실도 이 기간에 함께 씁니다. 같은 자료는 이가 돋아난 연령부터 치실을 쓸 수 있으며 치실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어금니가 맞닿은 면은 칫솔모가 들어가지 않아 도구 없이는 그대로 남습니다.

2주 뒤에도 같은 자리에서 피가 난다면 남아 있는 원인이 따로 있습니다. 굳은 치석일 수도 있고, 치아가 겹쳐 도구가 들어가지 못하는 자리일 수도 있어 그때 다시 봅니다.

마무리 닦기, 치실 사용, 간식 조절, 정기검진을 번호로 적은 집에서 하는 잇몸 관리 카드
2주 동안은 네 가지를 같은 조건으로 지켜야 변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 집에서 확인할 목록

아래를 적어 오시면 첫 진료에서 확인할 범위가 좁아집니다. 사진이 있으면 말로 전하는 것보다 정확합니다.

  • 피가 처음 보인 날이 언제였고 그 뒤 며칠에 한 번씩 보이는지
  • 어느 자리인지 — 위인지 아래인지, 앞인지 어금니인지, 안쪽인지 바깥인지
  • 그 자리에 흔들리는 이나 새로 나는 이가 있는지
  • 잇몸 색이 붉어진 범위를 찍은 사진
  • 아이가 그 자리를 피해서 닦는지
  •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쓰는 날이 일주일에 며칠인지
  • 코가 자주 막히거나 아침에 입이 말라 있는지

아이 잇몸의 출혈은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석 제거가 필요한지, 닦는 방법을 바꾸는 것으로 되는지는 입안을 보고 정하므로 진료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이 잇몸에서 피가 나는 자리는 안 닦는 것이 낫지 않나요?

피하면 그 자리에 세균막이 더 오래 남습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치태가 매일 제거되지 않으면 굳어 치석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아파한다면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고 힘을 빼서 닦되 자리를 건너뛰지 않는 쪽으로 봅니다.

Q

몇 살부터 아이에게 치석 제거를 할 수 있나요?

나이보다 떼어 낼 치석이 실제로 있는지와 아이가 기구를 견딜 수 있는지로 정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보통 초음파 치석제거기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한다고 설명하는데, 물과 진동을 무서워하는 시기에는 부위를 나눠 짧게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새 이가 나는 자리 잇몸이 부었는데 기다려도 되나요?

이가 올라오면서 정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이 덮인 잇몸 아래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붓기가 이어지므로 그 경계까지 닦아 주시는 것이 함께 갑니다. 붓기가 커지거나 아이가 그쪽으로 씹기를 피한다면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교정 장치를 붙인 뒤 잇몸이 부었습니다. 장치를 떼야 하나요?

장치와 잇몸 사이에 세균막이 남아 생기는 경우가 많아, 대개 닦는 도구와 점검 간격을 먼저 바꿔 봅니다. 장치용 칫솔과 치간칫솔 사용법을 다시 익히고 짧은 간격으로 확인합니다. 변화가 없으면 그때 다른 이유를 봅니다.

Q

아이 입냄새가 심한데 잇몸 때문일 수도 있나요?

잇몸 경계에 세균막이 오래 남아 있으면 냄새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가 돋아난 연령부터 치실을 쓸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 어금니 사이처럼 칫솔모가 닿지 않는 면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참고 자료

  1. 1.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잇몸병(치주질환)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2. 2.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치석제거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3. 3.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Periodontal (Gum) Disease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4. 4.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구강병 예방 및 관리방법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5. 5.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Children's teeth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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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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