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영구치가 유치 뒤에서 나요, 유치를 뽑아야 하나요?
작성자평촌이생각치과 교정과 전문의 · 치의학 박사 배재희
아래 앞니 뒤로 영구치가 먼저 나와 두 줄이 된 상태에서 기다려도 되는 신호와 바로 확인할 신호, 병원에 가는 시점표, 치과에서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 유치를 뽑은 뒤 영구치가 자리 잡는 세 가지 경우를 정리했습니다.
아이 입안을 들여다봤는데 아래 앞니 뒤로 새 이가 한 줄 더 올라와 있었나요? 앞의 유치는 그대로 붙어 있고 영구치가 안쪽에서 먼저 얼굴을 내민 모습입니다. 상어 이빨처럼 두 줄이라 「샤크 투스」라고도 부르는데, 평촌학원가 진료실에서 보호자가 가장 놀라서 오시는 장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글은 흔들리는 유치를 언제 빼는지 전체를 다루지 않습니다. 영구치가 이미 유치 뒤에서 난 상태 하나만 놓고,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 신호와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을 나눕니다. 유치 발치 전반은 흔들리는 유치 글에서, 일찍 빠진 뒤의 공간 관리는 공간유지장치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래 앞니에서 생긴 두 줄은 대부분 기다리면 정리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에 들지 않는 경우를 집에서 어떻게 알아보느냐입니다. 그 신호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영구치가 유치 뒤에서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래 앞니 영구치의 싹은 처음부터 유치 바로 아래가 아니라 혀 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라오면서 유치 뿌리를 녹여야 유치가 흔들려 빠지는데, 경로가 조금 안쪽으로 치우치면 뿌리를 다 녹이지 못한 채 잇몸을 뚫고 나옵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성장발육 상담에서 아래 앞니 영구치 싹이 원래 혀 쪽에 있다가 올라오며, 유치를 제대로 흡수시키지 못하고 안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두 줄 자체는 병이 아닙니다. 유치가 빠져 앞자리가 비면 치아 나오는 시기에 맞춰 혀가 새 이를 앞으로 밀어 냅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유치가 영구치의 자리를 잡아 주는 「자연의 교정 장치」 역할을 하며 이 교대가 만 6세 무렵 시작된다고 안내합니다. 아래 앞니가 그 첫 순서라 두 줄도 이 자리에서 가장 자주 보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아가 제 위치를 벗어나 나오는 이소맹출이 아래턱 옆앞니에서 자주 생긴다고 설명합니다. 가운데 앞니 두 개가 무사히 자리를 잡았더라도 그 옆 치아가 다시 뒤에서 나올 수 있으니, 한 번 정리됐다고 끝난 것은 아닙니다.
기다려도 되는 두 줄과 바로 확인할 두 줄, 어떻게 다른가요?
집에서 보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앞의 유치가 흔들리는지, 뒤의 영구치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잇몸이 붓거나 아픈지입니다. 이 셋을 조합하면 지켜볼 두 줄과 확인이 필요한 두 줄이 나뉩니다.
| 살펴볼 것 | 지켜봐도 되는 신호 | 확인이 필요한 신호 |
|---|---|---|
| 앞 유치의 흔들림 | 손으로 살짝 밀면 움직입니다 | 영구치가 반 넘게 올라왔는데 유치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
| 뒤 영구치의 높이 | 잇몸 위로 끝만 보이거나 절반 아래입니다 | 절반을 넘겼는데 앞자리가 그대로입니다 |
| 위치 | 아래 앞니입니다 | 위 앞니, 송곳니, 어금니 자리입니다 |
| 잇몸 상태 | 붉지 않고 아이가 불편을 말하지 않습니다 | 붓고 피가 나거나 씹을 때 아프다고 합니다 |
| 좌우 비교 | 반대쪽도 비슷한 시기에 흔들립니다 | 반대쪽은 이미 빠졌는데 이쪽은 몇 달째 그대로입니다 |
왼쪽 열에 다 해당하면 2~3주 단위로 사진을 찍어 두고 지켜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열에 하나라도 해당하면 다음 절의 시점표를 보고 진료 예약을 잡으세요. 신호는 하나만 걸려도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병원에 가는 시점, 언제로 잡으면 되나요?
두 줄을 발견한 날 바로 뛰어가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신 「언제까지 기다리고, 무엇이 보이면 예약하는지」를 정해 두면 놓치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평촌학원가 진료실에서 보호자에게 드리는 기준을 옮긴 것입니다.
| 상황 | 권하는 시점 | 이유 |
|---|---|---|
| 아래 앞니, 유치가 흔들림 | 2~4주 지켜본 뒤에도 유치가 남아 있으면 예약 | 흔들리는 유치는 대개 그 안에 빠집니다 |
| 아래 앞니, 유치가 전혀 흔들리지 않음 | 발견하고 1~2주 안에 예약 | 뿌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사진 확인이 필요합니다 |
| 위 앞니에서 두 줄 | 바로 예약 | 위 앞니는 자리가 좁아 스스로 앞으로 오기 어렵습니다 |
| 어금니 자리에서 유치 옆으로 영구치 | 바로 예약 | 뒤쪽 치아는 혀가 밀어 주지 못합니다 |
| 잇몸이 붓거나 아픔 | 바로 예약 | 남은 뿌리 주변에 염증이 시작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
| 반대쪽은 빠진 지 4개월 넘음 | 바로 예약 | 좌우 차이가 크면 방사선 사진으로 원인을 봅니다 |
마지막 줄의 기준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안내를 따랐습니다. 같은 턱에서 한쪽은 났는데 다른 쪽이 4개월 이상 나오지 않거나, 유치가 맹출 시기를 지나서도 남아 있으면 방사선 촬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어른 눈에는 몇 주 차이가 사소해 보여도 아이 치열에서는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정기검진이 잡혀 있다면 그 일정에 맞춰 보셔도 됩니다. 미국소아치과학회(AAPD)는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혼합치열기를 대략 만 6세에서 11세로 보는데, 이 시기 검진에서는 두 줄이 아니어도 교대가 제 순서로 가는지 함께 봅니다.

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사진입니다. 작은 치근단 방사선 사진 한 장으로 유치 뿌리가 얼마나 녹았는지, 영구치가 어느 각도로 올라오는지, 그 옆에 다른 치아 싹이 더 있는지가 보입니다. 뿌리가 거의 남지 않았다면 조금 더 기다리고, 뿌리가 길게 남아 있으면 뽑는 쪽으로 정합니다.
사진에서 예상 밖의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AAPD 지침은 유치가 제때 빠지지 않고 오래 남아 있거나 좌우 교대 순서가 어긋나면 과잉치(정상보다 많이 생긴 치아)나 영구치 결손을 의심하고 방사선으로 확인하라고 권합니다. 뒤에 난 것이 영구치가 아니라 과잉치인 경우도 있어, 눈으로 「두 줄」로 보이는 것을 사진 없이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뽑기로 정하면 그 자리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뿌리가 남아 있는 유치라 잇몸에 마취를 하고, 뒤에 선 영구치에 기구가 닿지 않게 앞쪽에서 빼냅니다. 걸리는 시간은 짧습니다. 뽑은 뒤 지혈과 며칠 동안의 관리는 흔들리는 유치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그쪽을 보시면 됩니다.
유치를 뽑고 나면 영구치는 앞으로 오나요?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앞의 흔들리는 유치를 빼 주면 대부분 영구치가 자기 자리로 찾아가지만, 자리가 부족하면 비뚤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과가 세 갈래로 나뉘는 셈입니다.
① 저절로 자리 잡는 경우
유치가 빠지면 혀가 안쪽에서 밀고 입술이 바깥에서 받쳐 줍니다.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영구치가 앞으로 옮겨 오고, 옆 치아와 나란해집니다. 아래 앞니 두 줄의 상당수가 이렇게 끝납니다. 이 기간에는 별다른 장치가 필요 없고, 다음 검진에서 위치만 확인합니다.
② 공간이 부족해 비뚤게 서는 경우
영구 앞니는 유치보다 폭이 넓습니다. 턱이 그만큼 자라지 않았다면 앞으로 오긴 하는데 살짝 돌아가거나 겹쳐 섭니다. AAPD 지침은 초기 혼합치열기의 아래 앞니 붐빔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처음 붐빔이 클수록 저절로 줄어드는 양도 컸다고 정리하면서도, 개인차가 커서 오히려 심해진 아이도 있었다고 덧붙입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바로 교정을 시작하지는 않고, 송곳니가 나올 때까지 간격을 두고 지켜봅니다.
③ 교정을 검토하는 경우
영구치가 몇 달이 지나도 뒤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 위 앞니와 맞물릴 때 안쪽으로 들어가 반대교합이 되면 그때는 지켜보기만으로 부족합니다. 앞니 하나를 앞으로 내는 간단한 장치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전체 치열의 공간을 계산해 시기를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사진과 치열 모형을 보고 정합니다.
두 줄인 동안 집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실로 묶어 당기거나 손가락으로 억지로 비트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뿌리가 남은 유치는 힘을 주면 뿌리가 부러져 잇몸 안에 남고, 그러면 나중에 뽑는 일이 더 커집니다. 아이에게 혀나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 보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이를 닦는 것도 신경 써 주세요. 두 줄이 된 자리는 칫솔모가 한 번에 닿지 않아 앞줄과 뒷줄을 나눠 닦아야 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3~6세 아이는 스스로 닦게 하되 보호자가 지켜보고, 하루 두 번 불소 치약으로 2분 정도 닦도록 안내합니다. 이 시기에 사이가 헐어 붓기 시작하면 앞 표의 「확인이 필요한 신호」로 넘어갑니다.
두 줄 치아, 병원 가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예약 전에 아래 항목을 한 번 훑어보시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휴대전화로 입안 사진을 찍어 오시면 더 좋습니다.
- 어느 자리인지. 아래 앞니인지, 위 앞니·어금니인지에 따라 기다릴 수 있는 기간이 다릅니다.
- 유치가 흔들리는지. 손으로 살짝 밀어 움직이면 기다릴 여지가 있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사진이 필요합니다.
- 영구치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잇몸 위로 절반 이상 보이는데 앞자리가 그대로면 예약할 때입니다.
- 발견한 날짜. 두 줄을 처음 본 날을 적어 두면 「몇 주가 지났는지」를 진료실에서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반대쪽 상태. 반대쪽 같은 자리가 이미 빠졌는지, 빠졌다면 언제였는지 기억해 두세요.
- 잇몸과 통증. 붓기·출혈·씹을 때 통증이 있으면 기다리지 않고 예약합니다.
두 줄은 아이 치아 교대에서 흔히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다만 흔하다는 이유로 시기를 놓치면 영구치가 뒤에 남은 채 자리를 잡아 버립니다. 표의 신호 몇 가지만 기억해 두셔도 그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치를 뽑았는데 영구치가 여전히 뒤에 서 있으면 교정을 해야 하나요?
뽑은 직후에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혀와 입술의 힘으로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앞으로 옮겨 오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몇 달이 지나도 그대로이거나 위 앞니와 반대로 맞물리면 그때 사진과 치열 모형을 보고 장치가 필요한지 정합니다.
위 앞니도 유치 뒤에서 나올 수 있나요?
아래 앞니보다 드물지만 생깁니다. 위 앞니는 자리가 좁고 혀가 밀어 주는 힘도 덜 닿아 스스로 앞으로 오기 어렵습니다. 위 앞니에서 두 줄이 보이면 기다리는 기간을 두지 않고 먼저 사진으로 확인하는 쪽으로 안내합니다.
뒤에 난 것이 영구치가 아니라 과잉치일 수도 있나요?
있습니다. 눈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방사선 사진에서 치아의 수와 모양을 보고 가려냅니다. 미국소아치과학회(AAPD)도 유치가 오래 남아 있거나 좌우 순서가 어긋나면 과잉치나 결손을 의심해 사진을 찍도록 권합니다.
유치를 뽑을 때 바로 뒤에 있는 영구치가 다치지 않나요?
뒤에 선 영구치를 피해 앞쪽에서 기구를 걸어 빼내기 때문에 영구치에 닿는 일은 드뭅니다. 뿌리가 남은 유치라 잇몸 마취를 하고 진행하며, 뽑은 뒤 사진으로 남은 뿌리 조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두 줄인 상태에서 아이가 씹을 때 아프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남은 유치 뿌리 주변에 염증이 시작됐거나 두 줄 사이에 음식이 끼어 잇몸이 부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기간에 들어 있어도 통증이 있으면 예약을 앞당기셔야 합니다. 그 사이에는 앞줄과 뒷줄을 나눠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참고 자료
- 1.대한소아치과학회 — 일반인 정보 — 성장발육 치료 상담(흔들리는 아랫니 뒤에 또 다른 이가)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 2.미국소아치과학회(AAPD) — Management of the Developing Dentition and Occlusion in Pediatric Dentistry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 3.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치아맹출장애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 4.미국치과의사협회(ADA) MouthHealthy — Baby Teeth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 5.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 Children's teeth (2026년 확인) 원문 보기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