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Oral Cancer)
2026.02.22
정의
구강암(Oral Cancer)은 입술, 혀, 구강저(혀 아래 바닥), 잇몸, 볼 안쪽 점막, 경구개(입천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90% 이상이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022년 약 39만 건이 새로 발생했으며(GLOBOCAN), 한국에서는 혀암 발생이 남성 연평균 2.2%, 여성 4.1%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류
발생 부위별
- 혀암 — 구강 내 가장 흔한 부위입니다.
- 구강저암 — 혀 아래 바닥에 발생합니다.
- 잇몸암(치은암) — 상악 또는 하악 잇몸에 발생합니다.
- 볼 점막암 — 볼 안쪽 점막에 발생합니다.
- 경구개암 — 입천장에 발생합니다.
- 입술암 — 아랫입술에서 더 흔하며, 자외선 노출이 위험 요인입니다.
TNM 병기(AJCC 8판)
8판에서 침윤 깊이(DOI, depth of invasion)가 T 병기에 추가되었습니다.
- T1 — 종양 ≤2cm, DOI ≤5mm.
- T2 — 종양 ≤2cm + DOI 5~10mm, 또는 종양 2~4cm + DOI ≤10mm.
- T3 — 종양 2~4cm + DOI >10mm, 또는 종양 >4cm + DOI ≤10mm.
- T4a — 종양 >4cm + DOI >10mm, 또는 인접 구조(하악·상악골, 상악동, 안면 피부) 침범.
- T4b — 저작근 공간, 익돌판, 두개저 침범 또는 내경동맥 포위.
원인
주요 위험 요인
- 흡연 — 모든 형태의 담배(궐련, 시가, 파이프, 무연 담배)가 구강암 위험을 높입니다. 구강암 환자의 약 46%가 흡연자입니다.
- 음주 — 과도한 음주 단독으로도 위험이 증가하며, 흡연과 함께하면 위험이 곱절로 올라갑니다(상승 효과). 구강암 환자의 약 59%가 음주자입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특히 HPV-16이 구강 전암 병변에서 22.5% 검출됩니다.
- 빈랑(betel nut) 씹기 — 동남아시아에서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 자외선 — 아랫입술암의 위험 요인입니다.
전암 병변
- 백반증(leukoplakia) — 악성 전환율 9.5%.
- 홍반증(erythroplakia) — 진단 시 91%에서 이형성증 또는 악성 소견. 악성 전환율 33.1%.
- 구강 편평태선 — 악성 전환율 약 1.4%.
증상
초기 증상(경고 신호)
- 2~3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 궤양 — 가장 흔한 초기 신호입니다.
- 입안에 흰색(백반증) 또는 붉은색(홍반증) 반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 입안 또는 입술에 덩어리(혹)가 만져집니다.
진행 증상
- 구강 내 통증, 화끈거림.
- 혀, 입술, 구강 내 감각 이상(저림, 무감각).
- 삼키기 어려움(연하 곤란), 씹기 어려움.
-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 목(경부) 림프절 부종 — 딱딱하게 만져지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 원인 불명의 치아 흔들림.
- 입에서 출혈이 반복됩니다.
진단
임상 검사
치과의사 또는 구강외과 전문의가 구강 내 점막을 시진·촉진합니다.
조직검사(확정 진단)
의심 병변에서 절개 또는 절제 생검을 시행하고, 병리 조직검사로 암세포 유무와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영상 검사(병기 결정)
- CT — 골 침범, 종양 범위, 림프절 전이를 평가합니다.
- MRI — 연조직 침범 범위, 침윤 깊이, 신경 침범을 정밀하게 평가합니다.
- PET/CT —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합니다.
- 흉부 X-ray/CT — 폐 전이 선별 검사입니다.
치료
초기(1~2기)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 치료합니다.
진행(3~4기)
수술 +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화학방사선 병합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방법
- 수술 — 종양 절제(충분한 절제연 확보), 경부 림프절 곽청술. 하악 절제, 상악 절제, 설 절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유리피판(비골, 전완)으로 재건합니다.
- 방사선 치료 —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근접방사선치료(brachytherapy).
- 항암 화학요법 — 시스플라틴(cisplatin, 표준 동시 병용 약물), 카보플라틴, 5-플루오로유라실(5-FU), 도세탁셀.
- 표적치료 — 세툭시맙(cetuximab)은 EGFR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입니다. 시스플라틴을 견디지 못하는 환자에서 방사선과 병용합니다.
- 면역치료 —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니볼루맙(nivolumab)은 PD-1 억제제로, 재발·전이성 구강암에서 사용됩니다.
경과
5년 생존율(SEER 데이터)
- 국소(1~2기) — 약 87%.
- 국소 진행(림프절 전이) — 약 69%.
- 원격 전이 — 약 39%.
- 전체(모든 병기 합산) — 약 68.5%.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59~94%에 달합니다(MedlinePlus). HPV 양성 구강암은 HPV 음성보다 치료 반응과 예후가 좋습니다. 흡연·음주를 지속하면 예후가 나빠집니다.
예방
- 모든 형태의 담배를 끊습니다.
-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합니다.
- 정기 치과 검진에서 구강암 선별 검사를 받습니다.
- HPV 백신 접종이 HPV 관련 암의 약 90%를 예방합니다(MedlinePlus).
- 입술에 자외선 차단 립밤(SPF 15 이상)을 바릅니다.
- 입안의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으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입안에 상처가 안 나으면 구강암인가요?
일반 구내염은 1~2주 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2~3주 이상 같은 자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궤양은 반드시 치과에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만성 궤양이 암은 아니지만 감별이 필수입니다.
구강암은 젊은 사람에게도 생기나요?
구강암의 평균 진단 연령은 67세이지만, 한국에서 40세 미만 젊은 층의 혀암 발생이 증가 추세입니다. HPV 감염이 젊은 연령대 구강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강암 검진은 어떻게 받나요?
정기 치과 검진에서 구강 점막을 시진·촉진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의심 병변이 있으면 조직검사로 확인합니다. 연 1회 이상 치과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백반증이 있으면 반드시 암이 되나요?
백반증의 악성 전환율은 약 9.5%입니다. 모든 백반증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 추적 관찰과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홍반증은 전환율이 33.1%로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강암 치료 후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한가요?
초기 구강암은 치료 후 정상 식사가 가능합니다. 진행된 암에서 광범위 절제와 재건 수술을 받은 경우, 언어치료·연하재활을 통해 식사 기능을 회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