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근 파절과 뼈 부족, 한 번에 치료되나요?

작성자평촌이생각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기영

51세 남성, 오른쪽 아래 47번 치근 파절과 위 16·17번 치조골 흡수 진단. 47번 즉시 임플란트 후 16·17번은 상악동거상술과 골이식 동반 식립. 양쪽 어금니에 보철 장착.

오른쪽 어금니 통증, 알고 보니 문제가 여러 곳이었습니다

51세 남성 환자분이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초진 파노라마에서는 오른쪽 위 어금니(16, 17번) 부위의 치조골 소실이 관찰되었지만, 환자분이 실제로 불편함을 호소한 곳은 오른쪽 아래 어금니(47번)였습니다. 한 군데만 치료해서는 끝나지 않는 케이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초진에 촬영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통증을 호소한 쪽뿐 아니라 전체를 한 장에 담아 먼저 확인합니다.

47번 치아: 치근 파절 진단

47번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치근단 촬영을 진행했더니 치주인대강이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신경 염증이나 교합 과부하의 신호일 수 있어 생활력 검사와 타진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두드렸을 때 강한 통증을 호소하셨고, 구강 내 확인에서는 금 인레이가 장착된 47번 치아 표면에 균열(crack line)이 보였습니다. 치근 파절은 X-ray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타진 반응과 구강 내 육안 확인을 병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래 어금니 뿌리 주변 치주인대 공간이 넓어진 것이 보이는 치근단 방사선 사진
뿌리를 감싼 검은 띠가 넓어져 있었습니다. 치근 파절을 의심하게 하는 소견입니다.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도 가능했지만, 환자분께서 임플란트를 선호하셔서 발치 후 임플란트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47번 즉시 임플란트 식립

CT 촬영으로 47번 부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충분한 골 높이와 폭이 확인되었고, 신경과의 거리도 안전 범위 내였습니다.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해 치료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1개월 후 파노라마에서 안정적인 골유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플란트 고정체를 식립한 뒤 촬영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파절된 어금니를 발치하고 그 자리에 먼저 식립했습니다.

새로운 문제: 16, 17번 치아 통증 발생

그런데 2개월 후 환자분이 새로운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 위 어금니(16, 17번) 부위였습니다. 치근단 촬영에서 치조골 흡수가 초진 때보다 심해진 것이 확인되었고, 진행성 치주질환이나 치근단 염증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치아 보존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두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초진 시 문제가 없어 보이던 치아도 경과 관찰 중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위 어금니 주변 잇몸뼈가 흡수된 것이 보이는 치근단 방사선 사진
이후 반대편 위 어금니에서도 잇몸뼈가 내려앉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상악동거상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파노라마와 CT로 상악동 상태와 뼈 높이를 확인했더니,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수술은 뼈이식과 함께 진행되었고, 상악동막을 안전하게 거상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했습니다. 상악동거상술은 상악동막이 찢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진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시술이지만, 충분한 뼈 높이가 확보되면 그 위에 식립한 임플란트의 장기 예후가 안정적입니다.

상악동 아래 뼈 높이와 식립 계획을 확인한 CT 영상
상악동 바닥을 들어 올려 뼈가 채워질 공간을 만드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종 보철 장착과 경과

최종 파노라마에서는 16, 17번, 47번 부위 모두 임플란트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장착되었습니다. 양쪽 어금니의 교합을 맞추고 저작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구강 내 사진에서도 보철물과 자연치아가 잘 조화되고 잇몸 상태도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발치·골이식·상악동거상술을 포함한 치료를 마친 뒤 촬영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양쪽 어금니 부위를 모두 회복한 최종 파노라마입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임플란트가 아니라 발치, 골이식, 상악동거상술이 모두 포함된 복합 치료였습니다. 복잡한 케이스일수록 단계별로 철저히 진단하고 계획하는 것이 결과를 결정짓습니다. 치료 완료 후에는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아 임플란트 주변 뼈 흡수나 보철물 이상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정기검진, 왜 빠지면 안 될까요?

이번 케이스에서 보셨듯이 초진 때 괜찮아 보이던 치아도 경과 중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은 증상이 없을 때도 뼈 흡수, 보철물 느슨함, 임플란트 주위 염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방법입니다.

치료를 마친 뒤 아래턱 교합면에서 촬영한 구강 사진
정기검진에서 이런 사진을 남겨 두면 다음 변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에는 6개월에 한 번씩 파노라마 X-ray를 찍어 임플란트 주변 뼈 높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는 통증 신호 없이 뼈가 녹는 경우가 있어, 방사선 촬영 없이는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스케일링과 임플란트 나사 조임 상태 점검도 함께 받으시면 임플란트를 훨씬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원본: https://blog.naver.com/ethinkdent1/223967122192

#치근 파절#상악동거상술#복합 임플란트#어금니 임플란트#골이식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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