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하고 사흘 뒤에 더 아파졌어요, 드라이소켓인가요?
줄어들던 통증이 사흘째부터 다시 강해지는 경과를 보통의 회복과 나누어 보는 기준, 혈병이 빠지는 이유와 집에서 피해야 하는 것, 치과에서 하는 처치와 걸리는 기간을 정리했습니다.
발치하고 이틀쯤 지나 통증이 줄기 시작했는데, 사흘째나 나흘째부터 다시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전처럼 듣지 않고, 아픈 느낌이 귀나 관자놀이 쪽으로 뻗칩니다. 나아지다가 다시 아파진다는 이 경과는 보통의 회복과 모양이 다릅니다. 뽑은 자리를 덮고 있던 피 덩어리가 빠진 상태를 먼저 봅니다.
드라이소켓은 어떤 상태인가요?
치아를 뽑으면 그 자리에 피가 모여 굳습니다. 이 덩어리는 드러난 뼈와 신경 끝을 덮는 뚜껑 역할을 하고, 아물어 가는 조직은 그 아래에서 만들어집니다.
드라이소켓은 이 덩어리가 자리에서 빠지거나 일찍 녹아 없어져 뼈가 그대로 드러난 상태입니다. 덮개가 없어진 자리에 공기와 음식, 침이 직접 닿기 때문에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이름 그대로 뽑은 구멍이 말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울로 보면 붉은 덩어리 대신 희거나 누런 바닥이 보이고, 때로는 회색빛 뼈가 드러나 있습니다. 아래턱 어금니, 그중에서도 잇몸을 열고 뽑은 매복 사랑니 자리에서 비교적 자주 만납니다.
보통의 회복 곡선과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뚜렷한 차이는 통증의 방향입니다. 날짜가 아니라 어느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① 통증의 방향이 뒤집힙니다
보통의 발치 후 통증과 붓기는 48~72시간에 가장 심하고, 그 뒤로는 날마다 조금씩 편해집니다. 사흘째가 이틀째보다 아프더라도 그 뒤로 줄어들고 있다면 흐름 안에 있습니다.
드라이소켓은 반대입니다. 한 번 편해졌다가 사흘째 무렵부터 다시 강해지고, 다음 날 더 아픕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도 이 상태에서 발치 며칠 뒤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고 귀나 관자놀이 쪽으로 뻗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반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것도 같이 나타납니다.
② 함께 나타나는 신호
통증 말고도 몇 가지가 같이 옵니다. 입에서 불쾌한 맛이나 냄새가 나고, 뽑은 구멍 안이 붉은 덩어리 대신 비어 보이거나 회색빛으로 보입니다. 아픈 자리가 한 점이 아니라 그쪽 턱과 귀, 관자놀이로 퍼지는 느낌으로 번집니다.
반면 열이 나고 붓기가 다시 커지면서 뜨겁게 느껴지거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는 결이 다릅니다. 이쪽은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 더 급하게 봅니다. 두 가지가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혈병이 빠지나요?
굳은 피를 떼어내는 쪽으로 작용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빨대로 빨아들이는 동작, 담배를 빨아들이는 압력, 입을 세게 헹구거나 침을 세게 뱉는 행동, 뽑은 자리를 혀나 손으로 건드리는 것입니다. 공통점은 입안에 압력 차이를 만들거나 그 자리를 직접 미는 동작이라는 점입니다.
덩어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치 후 출혈이 길게 이어져 덩어리가 단단히 굳지 못했거나, 뽑는 과정에서 범위가 넓어져 그 자리가 깊고 넓게 남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발치 당일 안내가 대개 같습니다. 거즈를 지그시 물고, 빨대와 흡연을 피하고, 그날은 헹구지 말라는 세 가지는 모두 이 덩어리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 더 잘 생기나요?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발치 전에 알고 있으면 발치 후 안내를 그에 맞춰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아래턱 어금니, 특히 잇몸을 열고 뽑은 매복 사랑니 — 자리가 깊고 넓어 덩어리가 지탱하기 어렵습니다
- 흡연 — 빨아들이는 압력과 니코틴이 둘 다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 뽑기 전에 이미 그 자리에 염증이 있던 경우 — 지치주위염으로 붓고 아픈 상태에서 뽑으면 회복이 느려집니다
- 이전 발치에서 같은 일을 겪은 경우
- 구강 위생이 흐트러진 상태 — 발치 부위만 피하고 나머지는 평소대로 닦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반대로 윗니를 뽑은 자리나, 잇몸 밖으로 나와 있어 간단히 뽑은 자리에서는 드물게 봅니다.
지금 치과에 연락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아래에 해당하면 예약일을 기다리지 마시고 연락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줄어들던 통증이 사흘째 무렵부터 다시 강해진다
- 처방받은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다
- 열이 나거나 붓기가 다시 커지면서 뜨겁게 느껴진다
- 고름이 나오거나 입에서 불쾌한 맛이 계속된다
- 지혈이 됐는데 다시 피가 멎지 않는다
- 아랫입술이나 턱끝의 저림이 마취가 풀린 뒤에도 남는다
반대로 아픈 정도가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줄고 있고, 붓기도 내려오는 중이라면 지켜보셔도 되는 범위입니다. 어느 쪽인지 가늠이 어려우시면 AI 증상 점검에서 불편한 자리와 증상을 골라 대략의 갈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진단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고 어떤 처치를 하나요?
먼저 뽑은 자리 안을 직접 들여다봅니다. 붉은 덩어리가 남아 있는지, 바닥에 뼈가 드러났는지, 음식물이나 염증 조직이 남아 있는지를 봅니다. 통증이 어느 날부터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도 같이 묻습니다. 뿌리 조각이 남았는지나 뼈까지 염증이 번졌는지를 봐야 하면 방사선 사진을 추가합니다.
처치는 대개 그 자리를 씻어 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식염수로 구멍 안의 부스러기와 염증 조직을 흘려 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를 넣은 거즈를 채워 드러난 뼈를 덮습니다. 이 거즈는 며칠 간격으로 갈아 주며, 통증이 내려오는 속도를 보면서 몇 번 반복할지 정합니다.
필요하면 진통제를 조정하고, 염증이 번진 쪽이면 항생제를 함께 씁니다. 집에서 쓰는 소독 양치액을 안내받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처치의 목표가 상처를 꿰매 덮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낮춘 상태로 아무는 기간을 지나가게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혼자 견디는 것과 처치를 받는 것의 차이가 큰 상태입니다. 진통제를 늘려 버티기보다 한 번 들러 그 자리를 씻어 내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집에서는 무엇을 피해야 하나요?
처치를 받는 동안 집에서 하는 일이 회복에 걸리는 기간을 바꿉니다. 피해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 빨대 — 커피도 컵으로 마십니다
- 흡연 — 전자담배도 빨아들이는 동작이 같습니다
- 세게 헹구거나 침을 세게 뱉기 — 물을 머금었다가 그대로 흘려 내는 정도로 합니다
- 구멍에 낀 것을 이쑤시개나 손으로 파내기
- 뜨거운 국물과 매운 음식, 술
- 격한 운동
해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양치는 다음 날부터 평소대로 하고 발치 부위만 피합니다. 그 자리를 아예 닦지 않으면 다른 곳에 세균이 늘어 오히려 불리합니다. 음식은 반대쪽으로 부드럽고 미지근한 것부터 시작하고, 잘 때 머리를 조금 높여 두면 편합니다. 처방받은 약은 안내받은 간격을 지켜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통증은 얼마나 가나요?
처치를 시작하면 대개 며칠 사이에 통증의 방향이 다시 바뀝니다. 그 뒤 드러났던 뼈 위로 조직이 덮이기까지는 보통 한 주에서 두 주 정도를 봅니다. 사람마다, 그리고 뽑은 자리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구멍 자체가 메워지는 것은 그보다 긴 일입니다. 겉으로 닫히는 데 한두 달, 그 아래 뼈가 차오르는 데는 더 걸립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몇 주 동안 그 자리에 음식이 들어가는 것은 흔한 경과입니다.
중간에 통증이 다시 올라가면 처치 간격을 좁힙니다. 그래서 예정된 방문을 건너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나요?
처치를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조직이 덮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그 기간을 통증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지나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잠을 못 자고 식사를 못 하면 회복에 쓸 힘도 같이 줄어듭니다.
염증이 드러난 뼈까지 번지면 범위가 넓어집니다. 그 자리의 뼈 모양이 달라져 나중에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 변수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뽑는 단계에서 뼈를 지키는 처치를 함께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픈 쪽을 피해 반대쪽으로만 씹다가 그쪽 턱과 치아가 부담을 받는 일도 생깁니다.
통증이 방향을 바꿨다는 것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며칠 더 참아 보기보다 그 시점에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발치 후 통증이 보통 어떤 모양으로 지나가는지는 사랑니 발치 통증과 회복 기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드라이소켓 처치는 건강보험이 되나요?
발치 후 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으시는 경우, 진찰과 방사선 사진, 그 자리를 씻어 내고 약재를 넣는 처치, 투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발치 자체가 급여 항목이었다면 그 뒤의 처치도 같은 기준을 따릅니다.
반대로 적용되지 않는 항목도 있습니다. 뽑은 자리에 뼈를 채워 모양을 지키는 처치처럼 뒤의 보철 계획과 함께 정하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비급여 항목은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원내에 고지하게 되어 있으니, 처치 전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어느 쪽인지는 그 자리의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에 따라 갈립니다. 확인한 결과를 보고 안내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치하고 사흘째인데 아픕니다. 드라이소켓인지 그냥 붓기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방향을 보시면 됩니다. 붓기 때문에 아픈 경우는 이틀에서 사흘 사이에 가장 심하고 그 뒤로는 날마다 조금씩 편해집니다. 드라이소켓은 한 번 편해졌다가 다시 강해지고, 다음 날 더 아픕니다. 진통제가 전처럼 듣지 않는 것, 아픈 느낌이 귀나 관자놀이로 뻗치는 것, 입에서 불쾌한 맛이 나는 것이 함께 나타나면 그쪽을 먼저 봅니다.
뽑은 자리에 하얀 것이 보입니다. 혈병이 빠진 건가요?
하얗게 보이는 것이 모두 뼈는 아닙니다. 아물어 가는 자리에는 흰빛이나 노란빛을 띠는 얇은 막이 덮이는데, 이것은 정상 경과입니다. 혈병이 빠진 자리는 색보다 통증으로 갈립니다. 보기에 하얗지만 날마다 편해지고 있다면 대개 아물어 가는 쪽입니다. 눈으로 가늠이 어려우시면 사진을 찍어 두고 진료 때 보여 주시면 됩니다.
담배를 며칠이나 끊어야 하나요?
빨아들이는 압력이 혈병을 떼어내고 니코틴이 잇몸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기 때문에, 발치 후 흡연은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는 쪽입니다. 적어도 사흘, 가능하면 일주일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전자담배도 빨아들이는 동작이 같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이소켓이 생기면 뼈가 상하거나 임플란트를 못 하게 되나요?
대부분은 처치를 받으면서 통증이 잡히고 그 뒤 아무는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다만 염증이 뼈까지 번지면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그 자리의 뼈 모양이 달라져 나중에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 변수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방향을 바꿨을 때 그대로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한 번 생기면 다음 발치에서도 또 생기나요?
한 번 겪은 분은 다음 발치에서도 상대적으로 주의 대상으로 봅니다. 다만 정해진 것은 아니고, 흡연과 헹구는 습관처럼 조절할 수 있는 조건이 큽니다. 지난번에 겪었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해 주시면 발치 범위와 발치 후 안내를 그에 맞춰 정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
개인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