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단공(뿌리 끝 구멍)
감수평촌이생각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기영치과의사 면허 제30559호2026.09.13
질환 정보
정의
근단공은 치아 뿌리 끝에 뚫려 신경과 혈관이 드나드는 작은 구멍을 말합니다.
뿌리의 가장 끝부분에 있으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신경치료에서 어디까지 넓히고 어디서 멈출지를 정하는 기준이 이 구멍입니다. 지나치면 뼈를 건드리고 모자라면 세균이 남습니다.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근단공은 뿌리 끝에 정확히 있지 않고 옆으로 비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사진에서 보이는 뿌리 끝과 실제 구멍의 자리가 어긋납니다. 사진만 보고 길이를 정하면 틀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멍이 하나가 아닌 경우도 흔합니다. 뿌리 끝 가까이에서 근관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여러 개의 구멍으로 열립니다.
안쪽에서 바깥으로 나가면서 통로가 가장 좁아지는 지점이 따로 있습니다. 그 좁은 지점이 실제로 치료를 멈추는 자리이고, 구멍 자체보다 조금 안쪽입니다.
옆면에 난 부근관도 함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
근단공은 치아 속과 턱뼈 속을 잇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신경과 혈관이 이 구멍으로 들어가 치수에 닿습니다. 치아에 피가 도는 길이 전부 여기를 지납니다.
통로가 하나이고 좁다는 점이 치아의 운명을 많이 정합니다. 막히면 안에서 되살릴 방법이 없습니다.
반대로 세균이 나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치수가 감염되면 세균과 독소가 이 구멍으로 나가 뿌리 끝 뼈에 염증을 만듭니다.
언제 달라지는가
근단공은 치아가 난 뒤에도 몇 해에 걸쳐 좁아집니다.
새로 난 영구치는 뿌리가 아직 덜 자라 끝이 나팔처럼 벌어져 있습니다. 완전히 닫히는 데 이삼 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어린이의 치아가 다치면 어른과 다르게 접근합니다. 구멍이 넓어 혈류가 들어올 여지가 있어 치수를 살리거나 되살리는 쪽을 먼저 봅니다.
나이가 들면 반대로 계속 좁아집니다. 상아질이 안쪽으로 계속 쌓여 통로가 가늘어지고 결국 찾기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무엇이 생기면 문제인가
근단공 바깥으로 염증이 나가면 뼈에 병소가 생깁니다.
치수가 썩으면 세균이 이 구멍을 통해 나갑니다. 뿌리 끝 뼈가 녹아 사진에 둥근 그림자로 보이는데 치근단 육아종이나 치근단 낭종이 그것입니다.
신경치료 기구가 구멍을 지나쳐 나가면 뼈를 자극해 아픕니다. 치료 뒤 통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충전재가 넘쳐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모자라면 세균이 남아 신경치료 실패로 이어집니다.
진료에서 달라지는 것
신경치료의 성패가 이 지점을 얼마나 정확히 잡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근관장 측정기를 씁니다. 전기 저항이 달라지는 것으로 통로가 끝나는 자리를 찾습니다. 사진만으로는 비껴난 구멍을 잡을 수 없습니다.
측정기와 사진을 함께 보고 길이를 정한 뒤 그 길이에 맞춰 넓히고 근관 충전을 합니다.
뿌리가 덜 자란 아이의 치아는 구멍이 넓어 충전재가 그대로 새어 나갑니다. 그래서 끝을 막는 별도의 처치를 먼저 합니다.
거듭 실패하면 치근단 절제술로 바깥에서 접근합니다.
확인하실 것
- 신경치료 중 길이를 재는 검사를 했는지 물어보십시오.
- 치료 뒤 며칠 아픈 것은 흔합니다. 다만 점점 심해지면 알리십시오.
- 아이의 다친 영구치는 뿌리가 다 자랐는지 확인하십시오.
- 치료가 여러 번 걸리는 이유를 물어보셔도 됩니다.
- 뿌리 끝 그림자가 있다면 얼마 뒤에 다시 찍어 볼지 정해 두십시오.
이 설명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판단은 구강 검사와 방사선 사진을 거친 뒤에 이루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경치료 뒤에 아픈 이유가 뭔가요?
기구나 충전재가 뿌리 끝을 조금 넘어가 뼈를 자극하면 며칠 아플 수 있습니다. 대개 가라앉지만 점점 심해지면 알리십시오.
왜 사진만으로 길이를 못 정하나요?
구멍이 뿌리 끝에 정확히 있지 않고 옆으로 비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로 재는 측정기를 함께 씁니다.
아이 영구치가 다쳤는데 신경치료를 바로 하나요?
뿌리가 덜 자랐으면 다르게 접근합니다. 구멍이 넓어 치수를 살리거나 되살릴 여지가 있어 그쪽을 먼저 봅니다.
뿌리 끝에 그림자가 있다는데 무엇인가요?
뿌리 끝 뼈가 녹아 있는 자리입니다. 치수의 세균이 구멍으로 나가 생깁니다. 신경치료로 원인을 없애면 대개 뼈가 다시 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