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
감수평촌이생각치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김기영치과의사 면허 제30559호2026.09.13
질환 정보
- 증상
- 안면통증
정의
삼차신경은 얼굴과 치아에서 느낀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가장 큰 뇌신경입니다.
뇌줄기에서 나와 귀 앞쪽에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그 가지들이 얼굴 전체로 퍼집니다. 이름의 삼차가 세 갈래를 뜻합니다.
치과에서 하는 마취는 예외 없이 이 신경의 어느 가지를 잠시 막는 일입니다. 어느 가지를 어디서 막느냐가 마취 방법을 가릅니다.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삼차신경은 세 갈래로 나뉘어 얼굴을 위에서 아래로 나눠 맡습니다.
첫째 가지는 이마와 눈 주위를 맡습니다. 치과에서 다룰 일이 거의 없습니다.
둘째 가지는 위턱 쪽입니다. 위 치아와 잇몸, 입천장, 뺨, 윗입술의 감각이 여기로 들어옵니다.
셋째 가지는 아래턱 쪽입니다. 아래 치아와 잇몸, 아랫입술, 혀의 앞쪽 감각을 맡습니다. 하치조신경과 설신경이 이 가지에서 나옵니다.
셋째 가지만 씹는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 섬유를 함께 가집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
삼차신경은 얼굴에서 오는 감각을 뇌로 올려 보냅니다.
차갑고 뜨겁고 아픈 느낌, 눌리는 느낌이 모두 이 길로 갑니다. 치아 속 치수에서 오는 신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는 감각의 종류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찬 것이든 단 것이든 결국 아픔으로 전해집니다. 신경이 그렇게 배선돼 있어서입니다.
어느 이가 아픈지 정확히 짚기 어려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가지들이 한곳에 모여 들어가기 때문에 위아래와 앞뒤가 헷갈립니다.
셋째 가지는 씹는 근육에 움직이라는 명령도 보냅니다.
무엇이 생기면 문제인가
삼차신경에서는 지나치게 아픈 것과 감각이 없어지는 것이 생깁니다.
얼굴 한쪽이 전기가 흐르듯 찌르는 통증이 반복되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합니다. 세수나 바람에도 발작이 옵니다. 치통으로 오인해 멀쩡한 이를 치료하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반대로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를 뽑거나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에서 가지가 눌리면 감각 이상이 남습니다.
마취가 풀린 뒤에도 얼얼함이 이어지는 마취 후 감각이상도 이 신경의 문제입니다.
통증이 엉뚱한 곳으로 뻗치는 일도 흔합니다.
진료에서 달라지는 것
마취 방법은 어느 가지를 겨냥하는가로 정해집니다.
위턱은 뼈가 얇아 잇몸에 약을 놓으면 잔가지에 스밉니다. 그래서 침윤마취로 충분합니다.
아래 어금니는 뼈가 단단해 스미지 않습니다. 그래서 셋째 가지의 줄기를 겨냥하는 전달마취를 합니다. 입술과 혀까지 얼얼해지는 것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가지들이 함께 막히기 때문입니다.
아픈 이를 찾을 때도 이 배선을 고려합니다. 환자가 짚은 자리가 실제 원인과 다른 경우가 많아 타진 검사로 하나씩 확인합니다.
확인하실 것
- 전달마취를 받으셨다면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입술과 혀를 깨물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 마취가 풀릴 시간이 지났는데 얼얼함이 남으면 바로 알리십시오.
- 얼굴이 전기처럼 찌르는 통증이면 치아가 아니라 신경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아픈 이를 못 짚겠어도 괜찮습니다. 검사로 찾는 것이 원칙입니다.
- 사랑니 발치 전에 신경과의 거리를 확인했는지 물어보십시오.
이 설명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실제 판단은 구강 검사와 방사선 사진을 거친 뒤에 이루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래 이를 마취했는데 왜 혀까지 얼얼한가요?
같은 줄기에서 나온 가지들이 함께 막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치아로 가는 신경과 혀로 가는 신경이 가까이 지나갑니다.
어느 이가 아픈지 모르겠는데 이상한가요?
흔한 일입니다. 치아의 감각 신호는 위아래와 앞뒤가 헷갈리게 들어옵니다. 그래서 두드려 보고 찬 것을 대 보며 찾습니다.
얼굴이 전기처럼 아픈데 치아 문제인가요?
치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세수나 바람에도 발작이 오고 몇 초 만에 사라진다면 삼차신경통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마취 뒤 감각이 계속 이상하면 어떻게 하나요?
바로 알리십시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지만 경과를 기록하고 지켜봐야 합니다. 늦게 알릴수록 판단이 어려워집니다.